"中 개고기축제 중단하라"..중국 안팎서 비판여론 확산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동물보호단체가 국가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며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위린(玉林)시의 개고기 축제의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지인들이 여름철 보양을 위해 개고기를 먹는 풍습에서 유래된 이 축제는 1990년대부터 시작돼 매년 1만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식용으로 희생된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국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지속적인 중단 요구를 받아온 이 개고기축제에 대해 최근에는 중국 동물보호단체도 가세해 축제를 금지시키기 위한 운동에 나섰다고 5일 보도했다.
친샤오나(秦肖娜) 수도동물보호협회 회장은 "위린시의 '전통'이 중국의 국가적 명성을 훼손하는 만큼 즉각 축제를 금지시켜야 한다"면서 중국 전역에서 개와 고양이를 식용하기 위해 도살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입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친 회장은 "이 축제를 둘러싸고 애완견 납치나 검역증명서 없는 개의 반입 등 불법 거래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며 "이는 광견병 같은 질환을 퍼뜨려 인간의 건강도 위험에 빠트린다"고 주장했다.
중국 V샤인 동물애호협회도 위린시 정부에 개 유통과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며 고등학교 등지에서 개고기 유통의 비위생성과 잔혹성을 알리는 강연도 시작했다.
이들에 앞서 국제 동물보호단체들도 이 축제의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은 위린 개고기축제의 중단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과 함께 5월 말까지 다른 5개 단체와 함께 중국 중앙정부에 축제금지를 촉구하는 서한 보내기 운동도 시작했다.
이 단체의 중국팀장 피터 리는 "이 축제를 위한 개고기 거래와 방대한 도살은 극도로 잔인한 행위이며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위린시 개고기축제는 6월 21일 열릴 예정이며 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수천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중국내에서 남부와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식용을 위해 매년 1천만∼2천만 마리의 개가 도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위린시 개고기 축제에 앞서 지난 2011년에는 저장(浙江)성 진화(金華)시의 한 마을에서 600년 동안 열렸던 개고기 축제가 비난 여론에 몰려 취소되기도 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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