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살 어린이 트럼프에 편지.."당신은 너무 무례해요"

김영은 2016. 3. 11. 08: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많은 사람에게 너무 무례해요. 당신이 실제로 우리의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어린이들이 두려워하고 있어요"

미국의 한 8살 어린이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잭슨 윌레스는 지난달 '뉴스를 보고 주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알아보라'는 학교 선생님의 과제를 받고 트럼프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월레스가 트럼프에게 편지를 쓰려고 한 것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한 트럼프의 발언이 사람들에게 너무나 상처를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윌레스는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선천적 장애로 몸이 불편한 뉴욕타임스 기자를 조롱한 것을 거론하며, "당신을 보고 아이들이 장애인을 놀려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어떤 일이 생기겠느냐. 집단 괴롭힘은 큰 문제인데 당신이 더 크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월레스는 또 '내가 뉴욕 5번가에서 총으로 사람을 쏴도 사람들은 나를 지지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일을 할 수도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레스는 존경할 수 있는 친절하고 정직한 사람을 지도자로 뽑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중에 결혼해 남편이 되고 아버지도 되고, 또 경찰도 되고 싶은데 아무튼 당신이 가르쳐준 것보다는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트럼프에게 일침을 가했다.

연이어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공화당 경선 선두 주자 트럼프. 그동안 상대 경선 후보나 민주당, 대중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트럼프이지만, 한 어린이의 뼈아픈 지적에는 적잖이 부끄러움을 느낄 것 같다.

김영은기자 (paz@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