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교수 "전 세계 금융 버블 터지는 중"

강덕우 2016. 3. 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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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전 세계가 디플레이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금융 버블이 붕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BC는 비크람 만샤라마니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금융시장 포럼에서 중국발(發) 악재로 시작한 전 세계 성장세 둔화가 조만간 글로벌 금융시장에 가 득찬 버블을 터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샤라마니 교수는 이날 "중국 투자시장 버블 붕괴가 원자재 시장 부진을 일으키고, 전 세계에 디플레이션 압박을 가했다"며 "이제 디플레이션 여파가 각국의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예일대에서 '금융시장의 버블과 붕괴'라는 강좌로 유명한 만샤라마니 교수는 '붐버스톨로지(Boombustology)' 등 금융시장과 버블에 대한 책 등을 통해 글로벌 버블 붕괴에 대해 경고해 왔다.

실제로 디플레이션과 버블 붕괴에 대한 조짐은 시장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2월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마이너스(디플레이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연간으로 환산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도 고작 0.3%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도 올해 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그리 좋지많은 않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원자재 시장 부진 등으로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며,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 안팎으로 하향조정했다.

만샤라미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진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해 "싸진 통화"가 금융버블을 부풀렸다며 "호주와 브라질,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버블이 이미 터지고 있는 나라들도 있다"고 비관했다.

badcomma@newsis.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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