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장치 풀어라 vs. 안 푼다..FBI·애플 갈등 격화

김영수 2016. 2.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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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러범의 아이폰의 잠금장치 해제를 놓고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 애플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FBI 국장이 직접 나서 애플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애플의 CEO 팀 쿡은 거듭 법원의 명령을 따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테러범의 아이폰을 드려다 봐야 한다는 미 연방수사국 FBI와 절대로 잠금장치를 열 수 없다는 애플이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FBI의 코미 국장은 기고문을 통해 수사의 기회를 얻기 위한 것이지 모든 사람의 암호화를 풀기 위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러범의 전화기로 단서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생존자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애플 CEO 팀 쿡은 그러나 FBI의 잠금장치 해제 요청을 거듭 거부했습니다.

팀 쿡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FBI에 협조할 경우 수백만 명의 자료 보안을 위협하고 결국 모든 사람의 자유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FBI와 애플의 공방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존 킨더백 / 보안 전문가 : 애플은 전문가 위원회 기구를 만들어 FBI에 협조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애플은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잠금장치를 풀려 하지 않을 겁니다.]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지난 16일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과 관련해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애플이 FBI를 도우라고 판결했지만 애플이 거부하면서 논란이 확산 됐습니다.

국가 안보가 먼저냐 사생활 보호가 먼저냐, FBI와 애플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정치권의 대선 이슈로까지 번지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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