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신형 우주로켓 줄줄이 발사..우주굴기 '날개'
'차세대 주력' 창정-7호·'거대로켓' 창정-5호 3개월 간격으로 첫 발사
국방백서에 "우주안전·우주자산 수호" 명시…군사력 강화 포석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의 차세대 주력 우주로켓이 될 창정(長征)-7호가 4월 말 완성된다고 중국 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중광망(中廣網)이 2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항천과기집단측을 인용, "창정-7호는 이미 75%의 완성도를 보이며 '(발사) 카운트다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 로켓의 첫 발사는 올해 6월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총 길이가 53.1m인 창정-7호의 발사 추진력은 594t이며, 저궤도 운반 능력은 13.5t다. 2.25m 길이의 보조 추진장치 네 개가 장착됐다.
중국항천과기집단 관계자는 "로켓 조립 작업량이 현재 현역 로켓과 비교하면 2∼3배 정도 더 많다"며 기존 로켓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중광망은 이 로켓이 "중국의 차세대 중형 운반로켓의 기본형"이자 "미래 주력 로켓"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올해 또 다른 차세대 로켓으로 평가받는 창정-5호도 첫 발사한다.
이 로켓은 길이가 56.97m, 본체 지름이 5m, 최대 발사 중량이 867t이다. 우주궤도에 25t의 화물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창정-5호에 대해 "우리가 개발한 로켓 중 운반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첫 발사는 9월 말∼10월 초로 예정돼 있다.
중광망은 올 한 해는 중국의 우주로켓 개발에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오는 2020년에 독자적인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 전면적인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세 부분으로 구성될 우주정거장의 첫 번째 모듈이 2018년도에 발사되고 2020년까지 모듈의 결합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 외에도 달, 화성, 소행성, 목성 탐사 등의 계획도 줄줄이 세워놓고 있다.
중국이 우주개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군사·안보적 목적도 포함돼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해 5월 발표한 국방백서에서 일부 국가가 우주기술을 무기화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주안전과 (중국의) 우주자산을 지키기 위한"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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