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버럭'한 까닭은?
[오마이뉴스윤현 기자]
항상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인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화를 내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멕시코를 방문한 교황은 미사를 끝낸 후 군중과 인사를 나누다가 한 신자가 옷깃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휠체어에 앉아 있던 소년 위로 넘어졌다.
교황은 넘어지는 와중에도 소년을 감싸며 안전을 확인한 뒤 계속 옷깃을 잡아당기는 신자에게 정색한 얼굴로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라(don't be selfish)"라고 소리치며 타일렀다.
그제야 장내에는 교황에게 무작정 달려들지 말아 달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신문은 "항상 미소 짓는 교황이 화를 낼 때는 어떤 표정이 나오는지 이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누리꾼들은 "교황도 약자를 지키기 위해서는 화를 낸다", "교황이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면 큰 사고가 날뻔했다",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라는 것은 모두에게 보내는 가르침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교황은 멕시코의 마약범죄로 악명 높은 후아레스 주립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들을 위한 미사를 집전하며 "폭력과 범죄의 악순환을 끊는 선도자 역할을 해달라"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화내는 동영상을 소개하는 <가디언> 갈무리. |
ⓒ 가디언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하는 방법!
☞ 자발적 유료 구독 [10만인클럽]
모바일로 즐기는 오마이뉴스!
☞ 모바일 앱 [아이폰] [안드로이드]
☞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참전용사 선창에 후배해병들 화답 "윤석열 거부권? 사생결단낸다"
- 윤 대통령 목에 들어온 칼, '거부권 방패' 다시 쓰나
- "끝 아냐, 앞으로 잘해보자"... 이태원 특별법 통과에 눈물과 박수
- "'선생님은 남자예요, 여자예요?'란 학생 질문... 둘 다 아니에요"
- 현대인의 야만 드러낸 통계, 두렵지 아니한가
- 300명에게 문자 보내며 80일간 '비움실천', 반응이 왔다
- '공익제보자' 강조한 김혜경 재판 증인 '과거 왜 묻나'
- '북텐더'를 아십니까, 도움이 될 겁니다
- [오마이포토2024]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진 김웅
- "역대급 수출 실적" "대통령께서는..." 용산의 공 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