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친구 위해 수화 배운 '어린 천사들'
[앵커]
보스니아 한 초등학교에서 청각 장애 아동을 위해 같은 반 친구들이 수화를 배웠습니다.
친구 한 명과의 소통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수화 수업을 만들었다는데요.
진정 더불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린 친구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한 초등학교 교실.
아이들이 선생님의 손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열심히 따라합니다.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수화 수업에 열중하는 이유는 청각장애를 가진 같은 반 친구와 소통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넬라 루마노빅 / 제이드 담임 선생님 : (제이드가 입학했을 때) 어떻게 하면 제이드를 도울 수 있을까 학부모들과 고민했어요. 한 학부모가 수화수업 아이디어를 냈고 모두 찬성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제이드 역시 수화를 배우면서 아이들과 어울리게 됐고 일반 학교에 보내는 것을 걱정했던 제이드의 엄마도 아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한시름을 덜었습니다.
[미르자나 코랄릭 / 제이드 엄마 : 제이드가 훨씬 행복해졌어요. 학교 가는 걸 즐거워해요. 수화뿐 아니라 언어소통도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타릭 시야릭 / 제이드 같은 반 친구 : 제이드와 말하고 싶고 또 다른 청각 장애인들과도 소통하고 싶어서 수화를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장애인 시설이나 특수학교 설립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정작 자기 동네 설치는 기피하는 이른바 님비현상이 여전한 현실에서 진정으로 더불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스니아의 한 작은 마을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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