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침식' 탓에..벼랑 끝 몰린 캘리포니아 주택들

부소현 2016. 1. 27. 21: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해안 절벽이 침식돼 주택들이 그야말로 간당간당하게 걸려 있습니다. 바다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의 영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안가의 아파트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합니다.

주차장 일부는 이미 사라졌고 마당이 쓸려나간 주택들도 보입니다.

영화 속 재난 지역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붕괴 위험이 높아지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아파트 3개동과 주택 20여 가구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시작된 침식은 지난해부터 심해졌습니다.

강력한 엘니뇨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절벽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겁니다.

[일라나 스트루벨/지역 전문가 : 높은 해수면과 높은 파도, 폭풍우 등이 절벽을 점차 침식시키고 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태평양 지역 중 캘리포니아가 올해 엘니뇨의 피해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한 상황.

1997년과 98년 엘니뇨로 50cm 이상의 폭우는 물론 폭설까지 쏟아져 우리돈 2조 원 이상의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음 달 초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또다시 엘니뇨 폭풍우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해안 절벽 침식과 대규모 산사태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