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벌써 총통 대접받는 차이잉원 "승리 자신"

2016. 1. 1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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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9시40분(현지시간) 대만 총통·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진행되는 신베이(新北)시 융허(永和)구 쉬랑(秀朗) 초등학교.

선거 승리가 유력시되는 차이잉원(蔡英文·여) 민진당 후보가 등장하자 대기 중이던 100여 명의 취재진과 주민들이 차이 후보를 보려고 몰려들었다.

주민들은 "쭝퉁 하오(總統好·총통 안녕하세요)"라며 차이 후보의 선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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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좋아하냐" 질문에는 엄지손가락 세우며 "맛있어요" 주리룬, 쯔위 사건에 "가슴 아프다"

"김치 좋아하냐" 질문에는 엄지손가락 세우며 "맛있어요"

주리룬, 쯔위 사건에 "가슴 아프다"

(신베이<대만>=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16일 오전 9시40분(현지시간) 대만 총통·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진행되는 신베이(新北)시 융허(永和)구 쉬랑(秀朗) 초등학교.

선거 승리가 유력시되는 차이잉원(蔡英文·여) 민진당 후보가 등장하자 대기 중이던 100여 명의 취재진과 주민들이 차이 후보를 보려고 몰려들었다.

경찰관과 경호원 30여 명이 차이 후보를 둘러싼 채 경호를 펼쳤지만, 취재진과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차이 후보 근처에 가려고 몰리면서 한때 아수라장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쭝퉁 하오(總統好·총통 안녕하세요)"라며 차이 후보의 선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교실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차이 후보는 "안녕하세요"라고 한 기자의 한국말 인사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 드라마와 한국 음식을 좋아하느냐"는 기자의 푸퉁화(普通話)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인 차이 후보는 "김치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하오츠(好吃·맛있어요)"라고 답했다.

장즈하오(張志豪) 민진당 신문부 부주임은 "차이 후보가 간단한 한국말 인사를 알아들을 수 있다"며 "한쥐(韓劇·한국드라마)를 무척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차이 후보는 "지금까지 최선의 노력을 했기 때문에 선거 결과는 유권자에게 맡긴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약간의 기침 증세의 감기 기운이 있지만 어제 잠을 잘 잤다"며 "오늘 기분 좋게 투표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을 계기로 중국에서 대만 독립 세력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17)에 대해 "국가 정체성이 억압된 것이 대만 국민의 마음에 상처가 됐을 것"이라며 "대만 국민의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하며 국제 사회에 대만의 국가 정체성을 알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후보는 이날 선거 결과가 나오면 다음날 그동안 못 가진 가족과의 식사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리룬(朱立倫) 국민당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신베이 우화(五華)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쳤다.

주 후보는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쯔위가 대만 국기들 든 것을 사과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다"며 "모두가 영원히 뜻을 같이하고서 쯔위를 전력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오전 10시 타이베이(臺北)시 원산(文山)구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마 총통도 쯔위가 사과할 필요가 없었다며 대만 국기를 든다고 해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중국 국민에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쉬랑초등학교에서 투표를 하고 나온 은행원 저우(周·38)모 씨는 "직전 두 번의 총통선거와 입법위원 선거에서 모두 국민당을 밀었다"며 "그런데 경제가 엉망이 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는 '대만에 새 희망을 안겨 줄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투표를 위해 중국에서 귀국했다는 류(劉·42·여)모 씨는 "총통 선거보다 입법위원 선거에 더 관심이 있다"며 "투명하고 행정부 견제 능력이 있는 입법원이 되기를 바라며 투표했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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