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파마다 제각각' 부활절 날짜 통일한다.."같은 날 달걀 먹자"

2016. 1. 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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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천600년 동안 종파마다 부활절 날짜가 달라 전 세계서 각기 다른 날 부활절이 기념됐지만, 앞으로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같은 날 부활절 기념 달걀을 먹을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가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 이집트 콥트교의 타와드로스 2세 교황 등 전 세계 주요 기독교 대표들과 통일된 부활절 날짜 지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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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약 1천600년 동안 종파마다 부활절 날짜가 달라 전 세계서 각기 다른 날 부활절이 기념됐지만, 앞으로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같은 날 부활절 기념 달걀을 먹을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가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 이집트 콥트교의 타와드로스 2세 교황 등 전 세계 주요 기독교 대표들과 통일된 부활절 날짜 지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5~10년 안에 4월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일요일이 세계적으로 통일된 부활절 날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날짜가 바뀌는 부활절이 학교 학기 일정과 달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부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부활절 날짜를 지정하는 규칙은 325년 로마 황제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 신앙을 성문화하고자 소집한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됐다.

당시 부활절은 부활절기의 14번째 날짜 이후 첫 번째 일요일로 선포됐고 이는 그레고리력으로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러시아 정교회는 율리우스력을 따르는 등 몇몇 기독교 종파들이 다른 달력을 사용하고 동방 정교회는 일주일 뒤 부활절을 지내는 전통이 있어 전 세계에서 부활절은 각기 다른 날짜에 기념돼왔다.

웰비 대주교는 "부활절 날짜를 통일하려는 노력은 10세기 이전부터 있었다"며 "뜻을 모으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같은 날 부활절을 기념할 수 있도록 부활절 날짜를 바꿀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이미 1928년 정부 차원에서 부활절을 4월 두 번째 토요일 이후 가장 먼저 오는 일요일로 지정하는 법령을 제정했지만 시행하지는 않고 있으며 교회 측의 판단에 따르고 있다.

tru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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