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어 바레인·수단도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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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바레인과 수단도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사 알하마디 바레인 공보부 장관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바레인에 주재하는 이란 외교관들에게 48시간 안으로 떠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역시 이란이 시아파가 많은 바레인을 교두보로 사우디 동부의 시아파 세력을 지원한다고 보고 바레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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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이란과 외교관계 격하"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바레인과 수단도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사 알하마디 바레인 공보부 장관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바레인에 주재하는 이란 외교관들에게 48시간 안으로 떠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바레인은 사우디 동부에 인접한 소국으로 지배층은 수니파지만 국민의 70% 정도가 시아파다.
바레인 시아파는 소수의 기득권 수니파에 소외됐다는 불만이 큰 탓에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현재까지 시아파의 반정부 활동이 활발해 정정이 불안한 상황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사우디의 시아파 지역인 동부와 가까워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이번에 사우디가 사형을 집행한 시아파 지도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는 사우디 동부와 바레인 시아파가 각 정부에서 분리돼 자치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바레인 수니파 정부는 이란이 다수를 차지하는 시아파를 준동해 정권을 불안케 한다는 이유로 걸프 국가 중에서도 이란에 대한 경계심이 크다.
사우디 역시 이란이 시아파가 많은 바레인을 교두보로 사우디 동부의 시아파 세력을 지원한다고 보고 바레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만큼 바레인 수니파 정부도 정권 유지를 위해 사우디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2011년 2월 바레인에서 반정부 시위가 크게 벌어지자 사우디는 자국 군대를 파병해 유혈 진압하기도 했다.
사우디가 2일 시아파 유력인사들의 처형 사실을 발표하자 바레인에선 격렬한 항의 시위가 일어나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사우디를 도와 예멘 내전에 참전한 수단도 4일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추방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이란과 외교관계 수준을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공사)급으로 낮추고 자국내 이란 외교관의 수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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