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자마자 버려"..美학계 日우익서적 '불쾌'
[앵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일본 우익 서적들에 대해 미국 학계가 극도의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용이 엉터리로 비웃음을 살만하다는 반응인데요.
받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린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장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가 한국 여성을 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한 적이 없다.
'성 노예'라는 용어를 공식으로 사용하는 미국은 '일본의 적'이다.
우익 성향의 일본의 산케이신문사가 최근 미국에서 출간한 '역사 전쟁'의 일부로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대목으로, 최근 이런 책들을 전달받은 미국 학계가 극도로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모미 야마구치 몬태나 주립대학 사회인류학 교수는 연합뉴스에 책 2권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인종 차별주의적이고 성차별적이며 역사수정주의적 내용으로 가득찼다"고 비판했습니다.
템플대학교의 제프리 킹스턴 역사학과 교수는 "너무도 엉터리로 쓰였고 주장도 매우 피상적"이라며 특히 산케이 신문사의 서적인 '역사전쟁'에 대해 "완전히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 교수는 "학부에서 저급한 서적의 표본으로 거론될만한 것"이라며 "책들을 받은 즉시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서적들은 호주와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지에 있는 역사학자 수백 명에게도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활동 중인 수백명의 역사학자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낸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장동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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