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아베에 또 일침.."미래 위해 과거 전쟁 반성해야"

최명신 2015. 12. 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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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경계하는 아키히토 일왕이 과거 전쟁을 반성하는 것이 일본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베 정권의 안보 법안 처리 등에 우회적으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33년생으로 직접 태평양 전쟁을 경험한 아키히토 일왕.

82세 생일을 맞아 일본이 저지른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
"과거의 전쟁을 충분히 알고 깊이 생각하는 것이 일본의 미래에 매주 중요합니다."

일왕의 이 같은 발언은 "미래 세대에게 전쟁에 대한 사과의 숙명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아베 담화와 뚜렷하게 대조를 이룹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전쟁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됐다"며 아베 정권의 안보법안 강행 처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일왕은 전후 70주년인 올해 전쟁에 대한 반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전쟁 가능한 일본'을 만들려는 아베 신조 총리와 다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신년사에서 "만주사변으로 시작한 전쟁의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고, 8월 15일에는 "과거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을 언급하며 안보법안에 대한 경계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아베 정권은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해 평화헌법을 없애겠다는 구상인 만큼 일왕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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