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미국과의 관계 개선할 준비되어 있어"
김재영 2015. 12. 17. 21:14
【모스크바=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러시아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협력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연말 국정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틀전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을 통해 "미국이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사안들을 해결하려고 애쓴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백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참석한 생중계 회견에서 푸틴은 터키의 현 지도 체제 아래서는 터키와의 긴장을 극복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기 해결을 촉구했다.
또 러시아 재정의 큰 수입원인 유가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가 안정화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푸틴은 주장했다. 러시아 경제는 올해 3.8%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며 평균 소득이 2000년 푸틴의 첫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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