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공식 홈페이지 해킹..어나니머스 "우리 소행"
2015. 12. 10. 16:08
[동아일보]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공식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본 경시청이 수사에 나섰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공식 홈페이지는 10일 새벽부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오후에 기자가 직접 접속해 봐도 화면의 글자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등 사용할 수 없었다.
일본 정부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官房)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개인 홈페이지를 열람하기 매우 힘들다. 어나니머스의 공격이라고 특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경시청은 즉각 수사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에는 이날 오전 자신을 국제 해킹단체인 ‘어나니머스’의 일원이라고 자처한 인물이 ‘일본의 고래잡이 정책에 반대한다’며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는 글을 올렸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이버 공격을 디도스(DDoS)공격으로 보고 있다. 디도스 공격은 한꺼번에 수많은 컴퓨터가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해 비정상적으로 트래픽을 늘려 해당 사이트의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 방법이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3일간 접속되지 않았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재명 “檢과 짜고 체포동의안 가결” vs 비명계 “비명횡사에 부관참시”
- [사설]트럼프 “韓 안보 돕는데 관세는 4배” 또 억지… 곧 닥칠 ‘태풍’ 예보
- [사설]내년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 금지… ‘태부족 소각장’ 대란 우려
- [사설]선관위 “국회 통제 논의 참여”… 여야, 강력한 감시 장치 서둘라
- 한덕수 탄핵 결정 미뤄지나… 헌재, ‘국무회의 수사자료’ 검토요청 수용
- 한경협 국회로 부른 이재명, 상법 개정 사실상 못박아
- ‘친러’ 벨라루스 “미·러·우크라에 회담 장소 제공하겠다”…러 “최적의 장소”
- 이재명,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 가능성 검토 지시
-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은퇴 시사…“다음 달 공연이 마지막”
- [단독]토지허가제 풀자 강남집값 폭등… 결국 정부 대책회의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