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구당 평균 자산 1억6천만원" vs "말도 안돼"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일반 가구의 평균 자산이 92만위안(약 1억6천600여 만원)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누리꾼들 사이에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0일 중국 뉴스포털 신랑재경망(新浪財經網)에 따르면 중국가정금융조사연구센터는 올해 중국 가정의 평균 자산이 92만위안이며 이는 2013년보다 20.2% 증가한 금액이라고 발표했다.
2011년에서 2013년까지의 증가율 19.6%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중국 가구당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69.2%에 달해 미국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조사대상 가구의 금융자산, 부동산, 기타 자산 가운데 금융자산의 증가폭이 59.4%로 가장 두드러졌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납득하기 힘든 결과라며 잇달아 이의를 제기했다.
누리꾼들은 "가구당 평균 자산이 92만위안이라지만 평범한 중산층인 우리 집 자산은 절반도 안된다", "다른 사람과 차이가 조금 나는 정도가 아니라 반의반에도 못 미친다"고 혀를 내둘렀다.
상당수 누리꾼은 "일반적인 시각에서 92만위안은 매우 잘 사는 가정의 소득수준"이라며 조사결과에 불신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가정금융조사연구센터 리펑(李鳳) 연구원은 "평균 자산은 단지 전 가구 자산총액을 가구수로 나눈 것으로 대다수 가정의 경제상황을 대표하는 수치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차라리 전체 항목을 2등분한 위치에 있는 중간값이 실제를 잘 반영하며 이번 조사 중간값은 33만위안(약 6천만원)"이라며 "금융자산 증가폭이 크지만 주식, 금융 재테크 등 위험자산이 늘어난 결과이며 최근 주식폭락 등을 볼 때 이런 자산증식은 계속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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