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경제패권 경쟁 뜨거워진다

오인수 2015. 12. 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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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 지위를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의 경제패권 다툼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금융 굴기'의 교두보가 확보된 것이자 미 달러화 중심의 국제 금융체제가 흔들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성연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 IMF의 특별인출권 통화바스켓 편입으로 금융대국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갔습니다.

특별인출권, SDR은 현재 41.9%를 차지한 미국 달러화와 37.4%인 유로화, 그리고 영국 파운드화와 일본 엔화 등 4개 통화로 이뤄져 있습니다.

위안화가 5번째 기축통화로 들어가게 돼 중국은 자국 화폐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저변을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각국이 보유한 위안화가 외화보유액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국제 결제 수단과 준비 통화로서 위안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미국으로선 중국을 더욱 신경쓸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미국은 그렇지않아도, 지난 10월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의 12개 나라가 참여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 TPP 등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IMF의 결정으로 당장 달러 중심의 통화 체제가 위협받지는 않을 것이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심지어는 상징적인 것 외에는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기축통화가 국제금융과 얽힌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고, 제대로 된 기축통화가 되려면 자본시장이 개방돼야 하는데 중국은 아직 멀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영국과 금융 패권을 다퉜던 미국이 2차 세계대전을 거쳐 달러화로 세계시장을 지배하기까지 50년이 걸린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 성연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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