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교생들, 빗 속에서 안보법 반대시위

오애리 2015. 11. 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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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정부가 밀어부친 안전보장관련법에 반대하는 일본 고교생들이 8일 비를 맞으며 도쿄(東京) 하라주쿠(原宿)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날 “집단적 자위권은 필요없다” “우리들은 계속 말하겠다”는 구호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약 1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고교생들이 만든 단체인 ‘틴즈 소울’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참가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성사됐다. 전국에서 몰려온 교복 차림의 고교생들은 '전쟁은 끝났다' '전쟁 반대, 오직 평화 뿐'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랜 카드를 들고 이날 하라주쿠 중심가를 행진했다.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한 고교 1학년 여학생은 시위를 이끌며 “우리들의 손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외쳐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교토(京都)에서 온 고교 2학년 남학생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세대가 정치에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참가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시위에는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위원장 및 민주당의 렌호(蓮舫) 대표 대행이 방문해 학생들을 응원 인사를 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시이 가즈오 위원장은 "고교생이 주권자로서 목소리를 높이고 훌륭한 역할을 발휘하는 것은 일본의 미래에 큰 희망"이라고 격려했다.

일본에서는 선거법 개정에 따라 내년 7월 예정된 참의원 선거 때부터 만 18세 이상이 투표할 수 있으며 일부 고교 3학년생도 유권자가 된다. 따라서 고교생들의 안보법 반대 움직임이 내년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야당과 시민 사회가 특히 주목하고 있다.

한편 시민단체 '전쟁을 시키지 말라·(헌법) 9조를 부수지 말라! 총궐기행동실행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는 19일 국회 앞에서 안보법 폐지를 위한 대규모 시위를 열 예정이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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