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주민 51% "스페인서 분리독립 계획 반대"

2015. 10. 31. 00: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AP=연합뉴스) 15일 (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법원 밖에서 주민 수천명이 독립지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카탈루냐주의 아르투르 마스 주지사 대행은 이날 법원에 출두해 주정부의 '분리독립 비공식 주민투표'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스페인 카탈루냐주가 다음 달 독립 선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독립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정작 주민은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는 카탈루냐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과반인 51%의 주민이 주 지방의회를 장악한 분리독립 지지정당의 독립 추진 계획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찬성 의견은 42%에 그쳤다.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정당인 '찬성을 위해 함께'(Junts pel Si) 등은 다음 달 9일 주 의회에서 독립 선언 결의안을 채택하고 향후 18개월 내 독립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분리독립 계획을 지난 27일 공개했다.

'찬성을 위해 함께'와 좌파계열인 '민중연합후보당'(CUP) 등 분리독립 지지 세력은 지난달 주 의회 선거에서 각각 62석과 10석을 얻어 정원 135석인 의회의 과반을 확보했다. 이들 정당은 주 정부를 구성하고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또 분리독립 투표가 시행된다면 주민의 49%는 카탈루냐주가 스페인에서 분리독립하는 데 반대하고 41%만 독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된 카탈루냐는 인구 750만 명으로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문화와 역사가 다르고 언어도 스페인과 차이가 난다는 인식이 강해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카탈루냐주 분리독립정당의 독립추진 계획에 대해 "카탈루냐의 움직임은 도발이자 무효"라고 규정하고 "스페인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정치적, 법적 수단을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제1야당인 사회당 등 야당 대표들과도 잇달아 만나 카탈루냐주 분리 독립 움직임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sungjinpark@yna.co.kr

☞ '서울 점령한 아이유?'…새 서울 브랜드 논란 확산
☞ "택배 애로 왜 안들어줘" 경비원이 입주자대표 살해
☞ "옷 다 벗어야 치료잘돼" 강제추행 체형연구원장 실형
☞ 인터넷 광고사진 탓에 인생 어그러진 대만 모델
☞ '여후배 순결 뺏기' 美명문고 졸업생에 징역 1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