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리아 영공서 미군 비행금지"..대공미사일·요격기 배치

2015. 10. 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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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시리아에서 미군과 국제연합군 항공기들이 러시아의 대공 미사일과 요격기들의 사정권에 들게 됐다. 러시아 측은 시리아 영공 전반에 비행금지구역을 선포하고, 미군과 국제연합군에 사실상 ‘비행금지’를 통보했다. 시리아 반군과 이슬람국가(IS)의 공군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러시아의 대공전력 배치는 사실상 미군과 국제연합군을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시리아 영공에서 미군과 국제연합군의 항공기와 드론들이 러시아 군에 의해 요격당하거나 격추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호이(Su)-30 전투기와 S-300 지대공 미사일. [사진=게티이미지]

러시아가 라타키아에 배치한 20여대의 수호이(Su)-24 펜서와 Su-25 프로그풋은 지상공격기로 공중에서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함상에서 발사하는 S-300 함대공미사일과 공대공 전투를 위해 배치된 Su-30 전투기는 다르다.

특히 S-300 미사일의 사거리는 150㎞지만 Su-30 전투기는 작전반경이 3000㎞에 달해 시리아 전역에 대응할 수 있다. FT는 연합군 항공기들이 이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수호이(Su)-30 전투기와 S-300 지대공 미사일. [사진=게티이미지]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최고사령관인 미군 필립 브리드러브 장군은 시리아 바셀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Su-30 4기가 배치돼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64기의 S-300을 탑재한 미사일순양함 ‘모스크바’도 라타키아에 전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 방공능력. [자료=파이낸셜타임스]

게다가 러시아는 지난달 말 시리아 공습을 실시하면서 이를 이라크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에 통보했고 “미국 항공기는 시리아 영공에서 나가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시리아 내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은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중요한 수단으로 쓰일 전망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지난 3월 시리아 서부영공 내 작전중이던 미군 무인기를 격추한 이후 연합군을 위한 비행안전지대 협상이 진행됐는데 러시아가 갑작스럽게 개입한 것도 이 때문이란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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