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 "배기가스 조작 몰랐다"..英 관리자협회 반발 "고위급 가담했다"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마틴 빈터코른(68) 독일 폭스바겐 최고 경영자가 배기가스 조작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빈터코른 회장이 성명을 발표해 "최고 경영자로서 이번 사건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이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조작 자체도 몰랐다"고 강하게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나의 사임으로 폭스바겐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투명성 확보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빈터코른 전 CEO는 2007년 부터 폭스바겐을 이끌며 토요타와 GM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넘보는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시키고 수익도 2배에 가까운 2천억 유로로 늘리는 등 성과를 냈지만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게 됐다.
전 CEO의 사퇴 발표 이후 폭스바겐 주가는 5.19% 상승했다.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사건 이후 이틀 간 주가가 35% 떨어지며 시가 총액 250억 유로(약 33조원) 증발했다.
폭스바겐은 25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후임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빈터코른의 책임 회피에 영국 관리자 협회 등이 발발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 경영자들 모임 관리자협회(IOD)의 사이먼 워커 사무총장은 "1천1000만대의 차량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일은 상당한 고위급에서 내려져 실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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