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모래상 만들어 시리아 꼬마 아일란 추모

2015. 9. 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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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예술가들은 해변에 모여 아일란 사망 퍼포먼스

모로코 예술가들은 해변에 모여 아일란 사망 퍼포먼스

(가자시티<팔레스타인> AFP=연합뉴스) 터키 해변에서 얼굴을 모래에 묻고 숨진 시리아 난민 꼬마 아일란을 추모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7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해변에 아일란의 모습을 닮은 모래상을 만들었다.

길이가 수m인 이 모래상은 아일란이 숨졌을 때 모습을 그대로 묘사해 빨간 티셔츠와 푸른색 바지가 입혀졌다.

아일란의 모래상이 세워진 곳은 지난해 이스라엘이 '50일 가자 전쟁' 중 공습으로 축구를 하며 놀던 팔레스타인 어린이 4명이 사망한 지점에서도 가깝다.

주민 아르와 아르비얀은 "아일란 모래상을 봤을 때 깊은 슬픔으로 가슴이 먹먹했다"면서 "아일란을 보니 지난해 숨진 애들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16일 사촌 간인 아헤드 아테프 바크르 등 9∼11살 어린이 4명은 축구를 하며 놀던 중 이스라엘 공군의 두 차례에 걸친 공습으로 사망했다.

한편, 이날 모로코의 라바트 해변에서도 30여 명이 모여 아일란이 숨진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추모행사를 열었다.

아일란과 같은 색깔의 옷을 입기도 한 이들 중 일부는 약 20분간 모래에 얼굴을 묻은 채 가만히 누워 있기도 했다.

모로코 여배우 라티파 아흐라르는 "예술가로서 내 임무는 이곳에서 뭐라고 반응하는 것"이라며 "작은 행동이더라도 의미가 크다는 걸 알리고자 동료와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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