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억만장자 "지중해 섬 사서 난민 수용하겠다"
|
이집트 통신사인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용이 얼마가 들든 간에 이탈리아나 그리스로부터 섬을 하나 사서 난민들에게 새로운 정착지로 제공하고 싶다”며 “그리스나 이탈리아여, 내게 섬을 팔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섬의 이름을 ‘호프’(Hope, 희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나 이탈리아에 10만~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인도가 수십 개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난민 해결책은 매우 단순하다”며 “그들이 내게 섬을 팔면 난민을 위한 임시 거주지를 만들고 난민들이 탄 보트가 정박할 수 있도록 작은 항구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민이 집과 학교, 병원, 대학, 호텔을 지을 수 있도록 인부를 고용할 것”이라며 “난민은 언제든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고 섬에 머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당국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사위리스는 “가끔 정치인들은 심장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필요한 것은 이들 난민을 섬에 수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것뿐”이라며 “섬에 대해 대가를 지급할 것이고 일자리를 줄 것이며 모든 물류를 지원하는 등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소현 (juddi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회사 화장실서 고개 들어보니 휴대전화가 쑤욱
- 샤워하다 '흠칫'..욕실 창문에 매달린 '20대 남성'
- 수상한 로또 875억 1등 당첨자 41명 모두 한곳에서.. 폭로된 진실
- 데이트 중 키스하고 싶을 때 女 '상대가 하도록 유도'..男는?
- SG워너비 이석훈, 최선아와 혼인신고 먼저..속도위반?
- "김호중 공황? 손가락 보니"...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
- [증시 핫피플]“2루타 쳤다”는 진양곤…HLB 패닉셀 어쩌나
- "김호중 콘서트 취소 수수료만 10만원"…공연 강행에 폭발한 소비자들
- '선재 업고 튀어' 속 그 차, 시간을 돌려서라도 갖고 싶은걸[누구차]
- 나는 쓴 적 없는데…해외에서 갑자기 카드 결제가 됐다면?[카드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