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새 국기후보 4개 압축..11월 국민투표서 최종후보선정

2015. 9. 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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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후보 1개 놓고 내년 3월 2차 국민투표에서 국기변경여부 최종 확정
뉴질랜드 국기 변경 고민 중…"호주 국기와 너무 비슷" (웰링턴<뉴질랜드> AP=연합뉴스) 작년 3월(현지시간) 국기 제작자 2명이 뉴질랜드 웰링턴 근처의 국기 제작업체에서 뉴질랜드의 국기와(왼쪽) 호주의 국기를 비교하고 있다. 뉴질랜드 국민들은 자국의 국기가 식민지시절을 떠올리게 할뿐만 아니라 이웃 호주와 너무 비슷하다고 여긴다. 뉴질랜드는 국기 변경을 염두에 두고 있다. eunsu@yna.co.kr

최종후보 1개 놓고 내년 3월 2차 국민투표에서 국기변경여부 최종 확정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국기 변경을 추진하는 뉴질랜드가 1일 새 국기 디자인 후보 4개를 선정, 발표했다.

뉴질랜드 정부가 12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국기검토위원회는 1만 개가 넘는 일반 공모작을 대상으로 검토 작업을 벌여 지난달 중순 후보작을 40개로 압축한 데 이어 이날 다시 4개로 압축했다.

4개 후보작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식물인 은 고사리 문양이 1개, 은 고사리와 남십자성 문양이 2개, 은 고사리 싹인 ‘코루’문양이 1개다.

그리고 색깔은 은 고사리와 코루 문양이 검정과 흰색으로 같고, 은 고사리와 남십자성이 들어간 것은 검정, 흰색, 빨강이나 파랑, 빨강, 흰색이 사용됐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4개 디자인을 놓고 오는 11월 국민투표를 해 최종 후보작 1개를 선정한다.

여기서 선정된 국기 후보작은 현행 국기와 함께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인 2차 국민투표에 올려져 국기 변경 여부를 놓고 국민들의 마지막 심판을 받게 된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절반 가까운 유권자가 국기 변경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도 과반을 조금 넘어서는 53%는 국기변경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902년 만들어진 현행 국기가 호주 국기와 너무 비슷할 뿐 아니라 유니언잭 문양이 식민시대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 등으로 바꿔야한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금까지 전장에서 수많은 장병이 현재 사용하는 깃발 아래서 싸우다 희생됐고 국기 변경을 위한 국민투표에 2천600만 달러(약 19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며 반대하고 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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