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년 된 빅벤, 잘못된 시간에 종 울려 혼선 초래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영국 런던 시민에게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온 국회의사당의 시계탑 빅벤이 최근 정시보다 느려지면서 혼선이 생겼다.
당국은 25일(현지시간) 빅벤이 최근 6초 느려졌다고 밝혔다.156년 된 빅벤은 15분마다 차임벨 소리를 울리고 시간마다 큰 종소리를 울린다. BBC 라디오 방송사의 직원이 오후 6시 시보를 위해 빅벤 종소리를 방송하다가 빅벤의 시간이 잘못 된 것을 발견했다.
영국 의회 소속 시계탑 관리 담당 이안 웨스트워스는 이날 BBC에 "빅벤이 오래 돼서 조금씩 잘 맞지 않는다"며 "이 시계가 156년 동안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달린 차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의회 관계자들은 역학적으로 시계가 정상적 오차 범위인 ±2초에서 시간을 표시하도록 시계를 수리했다고 밝혔으나 진자에서 동전을 올리거나 내려 속도를 계속 미세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신고딕 양식의 이 시계탑은 런던의 명물로 그 종소리도 런던의 상징적 소리가 됐다. 유명한 종소리는 수리 중이거나 악천후에 울리지 않는 것만 빼고 2차 세계대전 런던이 폭격을 당하던 중에도 정확히 시간에 맞춰 런던 시내에 울려 퍼졌다.
이 시계탑은 빅벤으로 알려졌지만, 빅벤은 사실 탑에 있는 13.5t짜리 대형 종의 이름이다. 시계탑은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엘리자베스 타워로 개명됐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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