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밀밭에 초대형 미스터리 별 문양
입력 2015. 7. 22. 21:19 수정 2015. 7. 22. 21:19
(베를린·서울=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이율 기자 = 독일 남부 뮌헨 외곽의 알링 지역 밀밭에 초대형 별 문양이 나타나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알링 지역에 있는 3만5천㎡ 크기의 밀밭 한 가운데에서 한 농부가 지름 60m의 원 안에 새겨진 대형 별 문양을 발견했다.
농부는 땅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 지주는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수확을 앞둔 밀을 꺾은 뒤 짓밟아 문양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재산피해 금액을 500유로로 추산했다.
문양을 만드는 데에는 10∼15명이 동원됐을 것으로 경찰은 짐작했다.
경찰은 증거 수집 차원에서 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문양의 사진을 찍은 뒤 인터넷에 공개하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볼 거리가 생기자 독일의 다른 지역과 영국 등지에서 구경꾼이 몰려들고 있다.
지주는 "구경꾼 또는 문양을 만들어 피해를 준 이들에게 원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수확 직전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2008년에도 밀밭에 의문스러운 문양이 새겨진 바 있다.
uni@yna.co.kr,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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