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사람 글 먼저 보기" 페이스북 뉴스피드 개편

2015. 7. 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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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뉴스피드에 마음에 드는 사람의 새 글을 항상 맨 위에 띄워 먼저 보도록 하는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이는 얼핏 보면 작은 변화지만, 페이스북을 통한 접속이 전세계 웹 트래픽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세계 뉴스와 광고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먼저 보기'라는 기능의 추가를 포함한 뉴스피드 알고리즘 변경을 발표했습니다.

이 기능을 선택하려면 친구나 페이스북 페이지의 프로필로 들어가서 '팔로잉' 혹은 '좋아요'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그러면 '먼저 보기(뉴스피드에서 새로운 게시물 먼저 보기)'와 '기본(이전처럼 게시물 표시)'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으며, 여기서 '먼저 보기'를 선택하면 이 친구 혹은 페이스북 페이지의 새 게시물이 사용자의 뉴스피드 상단에 우선적으로 표시됩니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클릭, 친구와의 상호작용, 좋아하는 콘텐츠 유형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하도록 돼 있으나, 사용자가 의식적으로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사항이 별로 많지 않아 선택을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런 비판에 대응해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늘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페이스북이 이번 개편 이전에 사용자에게 부여한 뉴스피드 관련 옵션 중에는 친구 관계를 끊지는 않되 이 친구의 게시물은 더 이상 뉴스피드에 뜨지 않도록 하는 '팔로우 취소'가 있었습니다.

'먼저 보기'는 항상 특정 친구나 페이지의 새 게시물이 가장 우선으로 뜨도록 한다는 점에서 '팔로우 취소'의 반대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개편을 계기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무난한 사이트들보다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좋아요'와 '먼저 보기'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활발한 사이트들의 영향력과 광고 가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뉴스 서비스와 광고 분야에서는 결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6월 발표된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의 50대 미만 세대에서 이미 TV, 신문, 뉴스 사이트, 인터넷 포털 등을 큰 격차로 제치고 가장 중요한 뉴스 구독 수단이 됐습니다.

전통 미디어가 가장 강세인 분야로 꼽히는 정치 뉴스조차 밀레니엄 세대(만 19∼34세)는 61%, X세대(만 35∼50세)는 51%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접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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