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기후변화대책 이어 아마존 보호 촉구

2015. 7. 8. 18: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계는 조상의 유산이자 후손에게 진 빚"

"우리 세계는 조상의 유산이자 후손에게 진 빚"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한 데 이어 아마존 우림을 보호해야 한다고 다시 환경 현안을 강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방문을 마치고 떠나는 자리에서 환경운동가들을 만나 "에콰도르가 단기이익을 좇지 말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연자원의 관리자로서 우리는 사회 전체뿐만 아니라 후세대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이날 발언은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추진하는 아마존 개발 계획과 배치되고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에콰도르에 있는 아마존 우림인 야수니 국립공원 등지에서 내년부터 유전을 개발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야수니 국립공원은 다양한 생물이 사는 생태계의 보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콰도르는 세계 기업들이 자국의 유전을 개발해 건네는 로열티를 주요 재정 수입으로 삼고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부들이 36억 달러(약 4조900억원) 기금을 주면 우림 개발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여의치 않자 개발 계획을 세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마존은 지구촌 생태계에 큰 중요성을 지니는 곳이라서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콰도르는 아마존을 끼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완전한 생태계'(Integral ecology)를 세계에 가르칠 기회를 얻었다"며 "이 세계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면서 후세대에 돌려줘야 할 빚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찬미 받으소서'(Laudato Si)라는 제목의 회칙을 통해 인류가 기술만능주의,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던지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나온 교황의 '환경 회칙'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jangje@yna.co.kr

"라마단 단식 후 독 든 음식 먹고 IS 대원 집단 사망"
JYP, '식스틴' 멤버 논란에 "선정방식 제대로 전달 못 해"
메르스 비상근무기간 평일 오후 골프 공무원 적발
'빌려도 못 갚아' 학자금 연체로 법적조치 5년새 10배
복지재정 줄줄 샌다…부당지급액 무려 4천400억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