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중 한국인 메르스 확진에 추가감염 가능성 촉각

정연 기자 2015. 5. 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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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한국인 K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가운데 메르스 감염 증상이 발견되면서 중국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씨와 같은 항공기를 타고 홍콩으로 들어온 중년 홍콩 여성이 같은 날 정오 메르스 감염 증상을 보여 병원 전염병센터로 이송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콩 공항에서 K씨와 접촉한 홍콩 간호사가 기침과 구토 증세를 보였지만, 예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지금은 안정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당국은 이번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해 전반적인 방역 수준을 끌어올리는 조치까지는 취하지 않았지만 추가 감염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K씨와 접촉한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 질병당국은 세계보건기구에 환자 발생 사실을 보고하고 전국 관련기관에도 메르스의 특징과 위험성 등을 전파했습니다.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의 발병 증세를 소개하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언론들은 K씨의 메르스 확진판정 소식과 한국 내에서의 메르스 환자 발생 상황 등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언론은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가 이뤄지지 않았고, 지속적인 전염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세계보건기구의 조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는 내용도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일부 중국인은 K씨의 중국 방문과 그의 확진 판정 소식을 접한 뒤 '원인 제공자'인 한국에 대해 비난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북경청년보는 "한국인 환자는 중국에 오기 전에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고열 등 메르스 증상 때문에 집에서 격리관찰을 받았고 의사로부터 중국출장을 취소하라는 권고까지 받았다"며 그의 이번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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