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주석, "노동자 월급 더 올려야 한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시 주석, 노동절 앞두고 모범 노동자 대회 참석..."더 많은 취업 자리도 만들어야"]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노동절을 맞아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29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5.1 노동절을 앞두고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모범 노동자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개혁과 발전은 더 많은 인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며 "노동자들의 보수가 더 높아져야 하고, 더 많은 취업 자리가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노동자들이 일에 열중하며, 진취적이고, 창조에 앞장서 '두 개의 백년' 목표를 위해 큰 일을 해야 한다"며 "노동자들이 중국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개의 백년 목표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과 중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중화 민족의 부흥을 이룬다는 것을 뜻한다.
시 주석은 "지식형·기술형·창조형 노동자를 대거 양산해야 한다"며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경향은 잘못된 것으로 중국 노동자들의 지위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신경보는 시 주석이 노동조합의 관료주의도 타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에게 성심을 다해야 한다"며 "노동조합이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간부를 신뢰할 수 있는 친구로 느끼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절 행사에는 시 주석 외에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장가오리 부총리 등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2064명의 노동자에게 노동 모범자 증서를 수여하고, 904명을 선진 작업자로 선정했다.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go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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