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은 도덕적 의무"..유엔·교황 '의기투합'

2015. 4. 29.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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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규모 자연 재해에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 호응하고 나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바티칸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했습니다.

교황과 반 총장은 지중해 난민 참사와 지구 온난화 문제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반 총장은 특히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해 교황이 주교들에게 보내는 회칙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교황의 회칙이 기후변화 논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반 총장은 또 오는 9월 교황의 미국 의회와 유엔 총회 연설이 기후 변화 대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교황청이 주최한 기후 변화 관련 국제회의에도 참석한 반 총장은 자연을 지키기 위한 종교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한 도덕적 의무라는 것을 종교인과 과학자들이 일깨워주고 있습니다."반 총장은 파리에 있는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네팔 대지진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도 전했습니다.

[인터뷰: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국제사회가 어려움에 처한 네팔을 돕고 장기적인 복구 활동에 나서기 바랍니다."

유엔은 오는 12월 파리에서 기후변화 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교황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 영향이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미국 보수주의자들을 중심으로 교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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