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올해 최고 지도자'
美 경제지 포천 50인 선정, 아이폰6 성공 등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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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올해의 최고 지도자로 선정됐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그의 빈자리를 대신해 애플의 혁신을 추구, 기업가치를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천은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지도자 50인을 선정, 발표했다.
이날 포천은 아이폰6의 성공을 이끌고 애플페이,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끊임없이 내놓은 쿡 CEO를 올해 최고의 지도자 1위로 선정했다.
2위에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뽑혔다. 유럽의 경기침체 탈출을 위해 양적완화(QE) 등 경기부양책을 밀어붙인 리더십이 부각됐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3위에 올랐다.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이후 국가 개혁에 나선 그의 지도력이 인정받았다.
지난해 1위였던 프란치스코 교황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국경 없는 의사회 회장 조앤 리우 등이 뒤를 이었다. '우산 혁명'으로 불렸던 홍콩의 민주화 시위 학생 대표 조슈아 웡은 10위에 올랐다.
이밖에 빌 게이츠 부부가 18위,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23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25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7위, 레이 쥔 샤오미 설립자가 29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은 지도자 50인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쿡 CEO는 최근 포천과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의 교육을 마치면 나의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수표를 써주는 것이 아니다. 그 이상으로 좀 더 체계적인 자선 방식을 찾겠다"고 했다. 다만 재산을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기부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쿡 CEO는 현재 재산이 7억8500만달러(약 8667억원) 규모로 포천은 추산했다. 1억2000만달러 어치의 애플 주식과 당장에 현금화할 수 없는 제한부 주식 6억6500만 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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