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특별희년 선포에 'IS 공격 빌미' 우려 제기

이혜미 기자 2015. 3. 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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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특별 희년을 전격 선포하자 바티칸 공격을 노리는 이슬람 무장세력 IS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희년은 1300년 교황 보니파시오 8세가 도입한 것으로, 100년마다 교인들이 로마를 찾아 속죄를 받도록 한 가톨릭 제도입니다.

교황은 특별한 일을 기념해 특별 희년을 지정할 수 있고 희년으로 지정되면 수많은 가톨릭 순례객이 로마로 모여듭니다.

최근 바티칸에 대한 공격 의사를 공공연히 밝힌 IS가 희년을 계기로 행동을 개시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이번 특별 희년은 오는 12월 8일 시작해 2016년 11월 20일까입니다.

희년이 갑작스럽게 선포돼 준비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고 적지 않은 혼란이 우려됩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희년 선포를 감안 해 테러스트의 위협을 재점검할 것"이라며 "오는 10월 말 끝나는 밀라노 엑스포의 경비담당 경찰 5천 명의 일부 또는 전원을 로마에 파견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IS는 성 베드로 대성당 꼭대기에 검은 IS 깃발이 휘날리는 이미지를 온라인에 공개해 바티칸을 목표물로 삼았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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