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달러 미만 최저시급 노동자 1500만명에 달해

2015. 2. 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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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내 시간당 10달러도 채 받지 못하는 최저시급 노동자들의 수가 1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지는 최저시급ㆍ노동력 착취 논란에 일부 유통업체가 단계적 시급 인상안을 발표했으나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연방정부 최저시급 인상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미국경제정책연구소(EP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규정한 최저시급인 7.25달러에서 10달러사이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 수는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제전문매체 CNN머니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25달러에 머문 근로자의 수는 3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세계금융위기가 시작된 시기보다 75%가 증가한 것이다.

데이비드 쿠퍼 EPI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 간 저소득층의 임금인상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저시급은 연방정부가 지난 2009년 7.25달러로 못박은 이후 6년 간 변화가 없었다.

때문에 민주당은 연방정부 최저시급을 10.1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 측은 시장논리를 강조하는 입장이다.

임금인상을 주장하는 사회적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달 1일부터는 몇몇 주가 최저시급 인상에 동참해, 현재 연방정부 최저시급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임금을 법적 최저시급으로 정한 주의 수는 29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미국 내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4월부터 임직원 최저시급을 9달러까지 인상하고 내년 2월엔 10달러까지 올리기로 했다. 이로써 50만 명의 직원들이 임금인상 효과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월마트의 임금인상이 '게임체인저'가 되지는 못할 것이란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쿠퍼 이코노미스트는 "월마트 직원들에겐 확실히 좋겠지만 연방정부 최저시급을 올려야 수천만 명의 근로자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된다"고 강조했다.

변호사 단체인 전미고용법프로젝트의 아룬 이바투리 수석 캠페인 전략가 역시 "실질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임금인상을 실현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연방정부 최저시급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정치적으로 가장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 최저시급이 최소 10달러까지 오르게 되면 현재 10달러 정도의 시급을 받고 있는 근로자들의 임금수준도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와 2700만명의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게될 것으로 분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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