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겨야 주가 뛴다"…월가, 다음 대선도 힐러리 지지

2015. 2. 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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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민주당 정권서 평균 12% 상승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고 '그리드락' 때문"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월가는 힐러리 클린턴을 원하다”

미국에서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는 공화당보다는 민주당 정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지난 100년 동안 추적한 결과, S&P500지수는 민주당 정권에서 평균 연간 12% 상승한 반면 공화당 정권에서는 평균 연간 5% 오르는데 그쳤다고 미국 경제 전문매체인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통계가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월가 격언에도 투자자들은 정권과 증시 상승률 간 상관 관계에 대한 관심을 끊지 못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그레그 발리에르 포토맥리서치그룹 수석 정치전략가는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덕을 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임기기간 동안 S&P500지수는 210% 올랐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에서 주가가 더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건 단순히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다. 정부와 의회 주도권을 각각 다른 정당이 차지하는 ‘그리드락’ 구도가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정부와 의회 간 교착상태 때문에 월가에 대한 제재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계속해서 월가 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공화당의 반대에 번번이 막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차기 대통령 후보는 월가에 더 이상 중요한 이슈가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처치 회장은 “투자자들은 차기 대통령 후보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입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thkim1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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