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스마트폰·소셜미디어, 가족 소통 방해할 수도"

고영득 기자 2015. 1. 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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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가족 간 소통을 방해하는 것을 경계하며 다른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방법을 다시 배울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교황은 전날 공개한 제49차 가톨릭 홍보주일 담화문에서 "오늘날 우리는 단순히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지를 다시 배워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오늘날 특히 젊은이들의 삶에 중요한 일부가 된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등) 모던 미디어는 가족 간의, 또 가족 안에서의 소통을 돕기도 하지만 동시에 방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소통의 원형은 가족 안에 있다"며 "가정에서 경청하는 법과 공손하게 말하는 법, 그리고 타인의 의견을 깎아내리지 않으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 아이들이 추후 사회화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완벽한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불완전함이나 결함, 갈등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이런 것들을 어떻게 건설적으로 다룰 수 있을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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