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쌀, 방사능 안전검사 통과..원전 사고후 처음
2015. 1. 5. 18:57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쌀 전량이 방사능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쌀 전부가 방사능 안전검사를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후쿠시마현 당국은 5일(현지시간) 지난해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36만톤의 쌀 전량의 세슘 함량이 정부 기준치인 1kg당 100 베크렐 미만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당국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난 3년 동안 당국이 폐기 등의 방법으로 방사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쌀 규모를 서서히 줄여왔다”며 “현재 생산된 쌀 전량이 세슘 기준치 미만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후쿠시마현은 원전 사고 이후 현내 농가에서 100 베크렐 이상 세슘이 검출된 쌀에 대해서는 정부가 매입하거나 폐기하고 시중 유통은 하지 않았다.
후쿠시마현은 지난해 8월부터 싱가포르 등지에 쌀 수출을 재개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후쿠시마산 쌀 수입을 금지하고 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일본 수산청은 이날 한국 전문가들이 지난해 후쿠시마 핵시설과 일본의 방사능 테스트 시설을 방문하는 등 수입 재개를 가늠하고 있다며 이들이 이달 재조사를 위해 다시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benoi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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