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커 세계 정상급"..중국도 북한 비난

2014. 12. 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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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해커부대 병력이 최고 3천 명에 달하고 능력은 세계 3위권이라는 증국 언론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이 소니 영화사 해킹과 관련해 중국에 도움을 요청한 가운데, 중국도 북한 비난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북한이 대외공작을 담당하는 정찰총국 산하에 최고 3천 명에 이르는 해커 전문 '121부대'를 두고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핵무기·미사일과 함께 인터넷 전력이 조국의 방어와 공격 능력을 보장하는 보검이라는 김정은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해커들은 국방위원회와 노동당 내 조직에 분산돼 근무하고 있으며 부대 사령부는 평양 시내 호화 호텔로 위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중국의 정보기술 잡지인 'IT시대주간'도 미국의 '북한 해커 보고서'를 근거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미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평가받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미국도 북한 인터넷 사정을 꿰뚫고 있는 중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실제 북한이 해외 인터넷 접속을 대부분 중국 통신망에 의존하고 있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막으려면 중국 통신망 접속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중국TV 앵커]"미국은 소니 영화사 해킹을 북한을 소행으로 지목했습니다."

문제는 중국 통신망 접속이 중국 주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더구나 지난 5월 미국이 해킹 혐의로 중국군 5명을 기소 수배하면서 사이버 범죄를 놓고 미중 갈등이 심화돼 중국이 도와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모든 형태의 인터넷 공격과 인터넷 테러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직접 북한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우회적으로 북한을 비난하며 미국에도 협조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됩니다.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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