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끼쳐" 日30대, 이웃女 찌르고 카메라에 '브이'

신은정 기자 2014. 12. 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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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이웃 여성을 무참히 찌른 30대 남성이 연행 당시 카메라에 환하게 웃으며 브이(V)포즈를 해 비난을 받고 있다.

3일 일본의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타나카 카츠히코(31)는 이날 오전 7시쯤 도쿄 이웃 아파트에 들어가 이웃 여성(37)을 칼로 찔렀다. 그는 10cm 가량의 칼로 여성의 얼굴과 팔 등 11곳을 찌르거나 흠집을 냈다. 그리곤 집을 빠져나갔다.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고 집에 있던 타나카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집에서는 마약으로 보이는 약물이 담긴 가방이 발견됐다. 여성은 전치 2주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다나카와 인사만 하는 사이였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서 "아침 인터폰이 울려 문을 열었고 다나카가 있었다"며 "갑자기 집으로 들어와 주방 서랍의 칼을 꺼내 정체불명의 소리를 질렀다"고 진술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이웃 여성을 칼로 찌른 범행보다 더 엽기적인 것은 연행 당시 그의 행동이었다. 다나카는 4일 오전 조사를 위해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차량에서 포착됐다. 그는 카메라를 발견하자 양손으로 V포즈를 했다. 그를 제지당하는 경찰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그는 전날 밤 병원으로 옮겨질 때도 카메라를 발견하고 환하게 웃으며 브이를 해 경악케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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