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내로 몰려나온 '착한 좀비'..노숙인 돕기 모금 행사

이주승 특파원 2014. 10. 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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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화면 보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영화나 게임에서나 등장하던 좀비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무슨 얘긴가 싶으시죠.

런던에서 이주승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북소리를 듣고 런던 중심가로 좀비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피투성이 유령들과 교복 차림의 좀비들, 아이 좀비는 유모차를 타고 나왔습니다.

더 무섭게 더 끔찍하게, 경쟁적으로 분장한 좀비들이 모여 거리는 '죽은 자들의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그나마 대낮이라 다행입니다. 행인들은 놀라면서도 즐기는 분위깁니다.

"뒤에 뭐가 있는지 몰랐거든요. 정말 놀랐어요."

"미친 것 같아요."

좀비는 관련영화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매니아층이 늘고 있는데, 직접 좀비로 변신해 다른 좀비들과 어울리는 건 색다른 재미입니다.

"이런 복장이 재미있어요. 흉하게 보일수록 잘하는 거예요."

"이렇게 해볼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특히 이 행사에는 노숙인들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를 곁들여 의미를 뒀습니다.

"이런 복장으로 언론과 세상의 관심을 끄는 겁니다. 그렇게 기부를 이끄는 거죠."

런던 거리를 점령한 착한 좀비들은 이렇게 우리 돈 5백만 원가량을 모금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이주승 특파원 jaso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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