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한국에서 수난 당하는 언론의 자유'

노창현 2014. 10. 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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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프랑스 최대 일간지 르몽드가 산케이 기자 기소와 최근의 카카오톡 사태까지,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한국의 언론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는 16일 르몽드가 '한국에서 감시받는 언론'이라는 기사에서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한국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르몽드는 "일본의 극우신문 서울 주재 기자가 기소되면서 한일 양국에 새로운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 긴장관계는 소셜 네트워크와 미디어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화된 관리감독 분위기에서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의 다쓰야 가토 기자가 지난 8월 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당일 '사라진 7시간'의 행적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대통령의 부재는 국회에서도 계속해서 토론해온 주제였다고 소개했다.

르몽드는 "산케이의 보도가 나오자 한국의 한 보수단체는 가토 기자를 최고 징역 7년에 처해질 수 있는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한 일본과 미국 정부 대변인의 반응과 "박 대통령의 부재 문제는 공공의 이익의 영역"이라고 주장한 '국경 없는 기자회'의 성명 내용도 덧붙였다.

이어 "한국 정부당국이 소셜네트워크마저 감시하려 하고 있다"면서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사이버 망명' 사태를 전했다.

르몽드는 "한국인들이 가장 애용하던 소셜 네트워크인 카카오톡을 포기하고 좀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메신저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텔레그램에 이들은 '사이버 망명을 환영한다'고 서로에게 안부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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