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이슬람 국가(IS) 소탕 연합군 추진

2014. 9. 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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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중동 동맹국 참여"나토는 對러 신속대응군 창설

미국과 영국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국제적 군사연합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서방의 집단안보체제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도발에 대응해 동유럽 방위를 강화하고 신속대응군도 창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4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나토 정상회의에서 IS 소탕을 위해 중동 동맹국까지 아우르는 정치·군사 연합체를 만드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타임스와 가디언이 3일 전했다.

양 정상은 이날자 타임스 공동 기고문에서 "나토 밖의 위협에 대응해 우리가 할 일은 우리와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이 연합체 참여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토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안해하는 동유럽 지역의 군사 준비태세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 정상은 회원국에 대한 위협을 나토 전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집단안보 원칙을 재확인하고 신속대응군 창설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나토는 또 신속대응군 투입시 사용할 탄약과 유류 등 군수물자를 미리 동유럽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국은 아울러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에서의 군사훈련을 대폭 강화했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16일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되는 (나토 15개 회원국과 우크라이나 간) 연례 연합군사훈련에 미군 200명을 파견한다"고 3일 밝혔다. 미국은 또 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폴란드 라스크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군사훈련에도 F-16 전투기 6대와 병력 120명을 파견했다.

송민섭 기자,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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