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르 전 말레이 부총리,'동성애 강요' 거액 피소

2014. 8. 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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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안와르 이브라힘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부하 직원에게 동성애 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최근 거액의 민사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안와르(67) 전 부총리의 보좌관이었던 남성이 그를 상대로 5천만 링깃(미화 1천570만 달러)의 손해배상소송을 냈다고 13일 보도했다.

그는 소장에서 안와르가 우월적 지위와 영향력을 남용, 자신에게 동성애 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안와르 전 부총리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자신이 명예를 훼손했다고 줄곧 주장하는 바람에 2008년부터 고초를 겪어왔다고 밝혔다.

안와르 전 부총리의 변호인 측은 이 소송이 정치적인 동기가 있다며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와르는 다음 달 3일까지 법원에 반론을 제기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에서 동성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당사자가 동의했더라도 최고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2012년 형사재판에서 동성애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으나 이후 심리에서 유죄가 인정돼 5년형을 선고받았다. 안와르는 당시 법원의 실형 선고에 불복, 항소한 상태다.

과거 마하티르 전 총리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그는 최근 자신이 이끄는 야권 3당 동맹 '국민연합'(PR)의 내홍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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