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꾼 로봇' 첫 군사훈련 투입..목표거리 32km 이동 성공

이상복 2014. 7. 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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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 림팩에 전투용 로봇이 처음으로 배치됐습니다. 주로 장비를 실어나르는 역할을 하는데, 첫 훈련에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합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길을 헤치며 걷는 모습이 흡사 한마리 황소를 연상시킵니다.

최근 미국 국방부가 세계 최대의 해상작전 훈련인 림팩에 투입한 전투용 로봇 LS3입니다.

네 발이 달린 이 로봇은 차로 접근하기 힘든 험준한 지형의 전투 현장에 필수 장비를 실어나르는 짐꾼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일단 처음 투입된 이번 훈련에서 로봇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냈습니다.혼자서 180kg의 짐을 싣고 전자 신호를 받아 군인들의 이동 경로를 정확히 따라왔습니다.

24시간 동안 목표 거리인 32km를 이동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브랜든 디크먼/로봇 LS3 시험 병사 : 많은 사람들이 이 로봇이 평평한 곳 이외엔 다니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산길을 포함해) 70~80%의 지형은 모두 뚫고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미군은 조만간 이 로봇을 실제 전투의 수송과 병참 업무에 투입한 뒤 다음 단계로 '살인 로봇'의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훈련은 로봇이 군사작전은 물론, 실제 전투에 투입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걸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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