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가 숨긴 '현금 찾기 놀이' 미국 들썩

박병일 기자 2014. 5. 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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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이 보물찾기 재미에 빠졌습니다. 이름모를 부자가 도시 곳곳에 현금을 숨겨 놓고는 트위터로 힌트를 주는 겁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무 위나 하수관, 주차 미터기나 건물 전등 뒤에도 현금 봉투가 숨겨져 있습니다.

[알렉산드라 에서튼 : 20달러짜리와 2달러짜리로 모두 68달러(7만 원)가 들어 있더라고요.]

'히든 캐시'라는 트위터가 보낸 힌트를 풀어 돈이 숨겨진 곳을 찾는 방식입니다.

이번 힌트는 요리사와 해변 그림.

[요리사와 해변이 있으니까 '베이커스 비치'라고 추측했죠.]

해변으로 달려갔지만, 한발 늦었습니다.

[(돈을 찾았어요?) 네. (당신들이 이겼네요.)]

이 남성은 인터뷰하려는 기자까지 뿌리치고 뛰어가더니 결국, 돈 봉투를 찾아냅니다.

트위터 운영자는 최근 부동산으로 많은 돈을 벌어 사회 환원 차원에서 게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히든 캐시' 운영자 : 당분간 중단할 생각은 없습니다. 계속해 나갈 생각이에요.]

보통 50에서 백 달러, 우리 돈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를 하루 백만 원까지 숨겨 놓는데, 돈을 찾아 다른 곳에 기부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로스앤젤레스로 게임을 확대하면서 엿새 만에 팔로워가 30만 명 넘게 급증했는데 다른 주에서 유사 '히든 캐시'까지 등장하는 등 숨은 현금 찾기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병일 기자 cokkir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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