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자이트 여객선 사고 한국민 분노 폭발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독일의 유력 주간지이자 온라인미디어 자이트(ZEIT)가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한국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이트는 17일 'SCHIFFSUNGLÜCK, Die Wut der Südkoreaner(여객선 사고, 한국인들의 분노)'라는 제목으로 "배의 선장은 제일 먼저 배를 탈출했으며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선실에 머물러 있으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에 따르면 자이트는 "이번 사고로 한국국민들이 정부와 정치인, 언론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SNS 상에서 논란이 된 박근혜대통령의 구명조끼 발언과 고위직 정치인들이 희생자 가족들에게 쫒겨나고 정홍원 국무총리는 물병을 맞기까지 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 위해 크레인이 필요하지만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구조 상황도 거론했다.
자이트는 끝까지 배에 남아 승객들을 구조하려다 사망한 박지영씨의 사연과 함께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고 한 학생이 문자를 보내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엄마도 '나도 사랑해'라고 답한 눈물겨운 문자메시지를 소개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Times'라는 뜻의 자이트는 1946년에 설립됐으며 함부르크에 본사가 위치한 독일의 전국 주간지이다. 2012년 기준으로 약 50만 부가 배포되고 2백만 이상의 독자들을 확보하는 등 독일에서 가장 많이 읽고 있는 주간지이다. 온라인으로는 매일 신규 기사가 올라오고 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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