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물질, 태평양 건너 캐나다에"
2014. 2. 27. 08:58
[앵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캐나다 해안에까지 간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은 무해한 정도의 양이지만, 검출량이 점점 더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방사능이 대거 누출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바다로 스며든 방사성 물질이 캐나다 서부 해안에까지 도달했다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지리물리학회에 발표된 캐나다 연구팀의 추적 조사 결과 밴쿠버 인근 해역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 134와 137의 농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겁니다.
[존 스미스/베드포드 해양학 연구소 연구원 :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세슘 134가 지난해 6월까지 캐나다 인근 대륙붕에 도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2년 3개월여만입니다.
현재 검출된 양은 0.9 바크렐로 안전에 직접적 위해가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2016년이 위기의 정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켄 부에슬러/우즈홀 해양연구소 과학자 : 이럼에도 정부에선 실태조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모금에 나선 이유입니다.]
안전기준에는 문제가 없다지만,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도 공포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정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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