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이동발사대 곳곳에 실전배치"

이제교기자 입력 2014. 2. 4. 11:46 수정 2014. 2. 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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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확산연구센터 분석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 이동식 발사대를 자강도 전천군 학무노동자지구에서 조립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 동안 '모형설'과 '엔진시험설'이 나돌던 KN-08도 북한 전역 곳곳에 은닉해 실전배치된 것으로 관측된다.

4일 미국의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 웹사이트인 38노스에 '그것은 트럭이 아니다 : 북한은 어디서 중국산 차량에 수직 발사대를 조립했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그는 "조선중앙방송(KCTV)의 선전물, 탈북자 증언, KN-08 발사대 공장 시뮬레이션, 위성사진 등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목재 운반 차량을 학무노동자지구에 위치한 공장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로 개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루이스 연구원은 KN-08의 이동식 발사대 조립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 길이가 18m에 달하는 중국산 목재 운반 차량을 이동식 발사대로 개조할 수 있는 공장의 시뮬레이션을 제작했다.

또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2013년 8월에 방영한 '조국을 방어하기 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노력' 프로그램에서 김정일이 사망 전에 미사일 발사대 공장을 방문한 방송을 분석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각종 자료를 종합하고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공장이 있던 전천군의 철도역에서 4.6㎞ 떨어진 학무노동자지구에서 KN-08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공장 건물을 찾아냈다"고 언급했다. 미사일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하는 유압식장치 기술을 보유한 북한은 그 동안 모형설이 끊이지 않았던 KN-08의 실전배치를 이미 끝내고 KN-08 이동식 발사대 양산체제에도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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