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가 먹어요"..독일의 한식 마니아

2014. 1. 19.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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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식이 건강식으로 꼽히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외국인은 그리 많지 않은데요.

독일 다름슈타트에는 김치까지 담가먹는 한식 마니아가 있다고 합니다.

지극한 한식 사랑,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김운경 리포터가 그 사연을 소개합니다.

[기자]

[인터뷰:코르드 마이에링 씨]

"배추김치하고 물김치, 깍두기 (할 거예요.)"

정성 들여 만든 먹음직한 한식이 식탁을 가득 채웁니다.

다름슈타트 시립음악원 학장인 마이에링 씨.

한국인 제자들과 동료 교수들을 초대해 한식을 대접하는 일은 일상의 커다란 즐거움입니다.

[인터뷰:칼 비일란트 쿠르츠, 다름슈타트 시립음악원 교무처장]

"김치나 불고기 같은 음식을 이렇게 직접 만들어 주시는데 아주 맛있어요."

[인터뷰:메르티누스 마이에링, 마이에링 씨 아버지]

"정말 맛있고, 이것을 먹으면 살찌지 않을 거예요. 우리 집에서는 그게 아주 중요하답니다."

마이에링 씨의 한식 사랑은 9년 전 한국 방문으로 시작됐습니다.

한국인 제자를 통해 조리법을 배우고 책을 찾아보며 익힌 메뉴들은 20여 가지.

한식을 즐기게 된 뒤 체중이 줄고 건강을 되찾는 놀라운 경험도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코르드 마이에링, 한식 매니아]

"의사가 하는 말이 15년 동안 주치의로 봐왔지만 혈액 검사 결과가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다는 거예요. 간 수치가 더 이상 좋을 수 없다며 놀라시더라고요."

[인터뷰]

"집중해요!"

마이에링 씨는 자신의 요리 선생이기도 한 한국인 제자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느낍니다.

[인터뷰:최주현, 한인 유학생]

"한국 학생들이랑 구내 식당에서 만나면 항상 인사할 때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하시고, 뭔가 일이 있을 때 '빨리빨리' 항상 이렇게 하시는 거 보면 웃겨요."

[인터뷰]

"잘 주무세요. 잘 주무세요. 잘자. 잘자. 잘자. 잘자요."

식탁 다리를 짧게 잘라 한국식 밥상으로 만들만큼 한국 문화에 빠져있는 마이에링 씨.

자신이 작곡한 한국어 자장가를 더 많은 독일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어합니다.

[인터뷰:코르드 마이에링, 다름슈타트 시립음악원 학장]

"(한국어) 저는 한국어와 한국음식을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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