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731부대' 생체실험 사진 공개..'고통스러워 하는 아이'

2014. 1. 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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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의 잔학성을 상징하는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의 활동 상황을 보여주는 일본군 기록물이 중국에서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중국은 종군 위안부 관련 기록을 공개한 데 이어, 일제의 만행을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731 부대원 두 명이 대여섯살로 보이는 아이에게 무언가를 뿌려대자 아이는 고통스러워합니다.

중국 지린성 기록 보관소가 공개한 일제 생체실험 사진입니다.

중국 당국이 세균 무기 개발을 위해 잔혹한 생체 실험을 자행한 것으로 악명 높은 '731부대' 만행을 입증하는 당시 일본군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린성 기록 보관소가 일제 관동군이 패주하면서 미처 붙태우지 못하고 땅에 묻은 문서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문서에는 중국인과 조선인, 소련인 등 적어도 372명이 731부대로 특별 이송돼 생체 실험 등 세균 무기 개발 도구로 쓰였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일제는 독립 투사 등을 범죄자로 몰아 생체 실험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또 731부대 등 일본 세균전 부대가 중국의 20개 이상 성과 시에서 세균 무기 공격을 161차례 감행해 237만 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군은 자신들의 각종 문서와 기록물에는 반윤리적인 세균 무기 개발과 사용 사실을 감추기 위해 방역활동이라고 표기했습니다.

중국은 생체실험 희생된 자국민과 외국인도 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자오위제, 지린성 기록보관소장]

"일본군이 학살한 시체들이 처리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주로 강에 버려졌습니다."

지린성 보관소는 1950년대 창춘 시 공사 현장에서 발굴된 일본 관동군 문서 10만여 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731부대와 관련된 문서를 최근 다수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영토 분쟁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반일 감정이 커지는 것과 때를 맞춰 과거 일제의 만행을 입증하는 자료를 잇따라 공개하며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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